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 경쾌한 소리를 원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 그나마 조용한, 맥이랑 호환가능한 G PRO 키보드를 사용해봤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처음이라 어떤 제품과 차별이 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특히 맥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라면 어느정도 괜찮은 만족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Mac OS에 완벽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로지텍 홈페이지에서 앱을 설치하시면 세부적인 기능을 설정해서 사용가능합니다. 단, 각인은 윈도우용으로 되어 있는데 윈도우 로고가 맥의 command 기능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 디자인 및 성능 |
디자인은 마우스, 키보드 명가 답게 깔끔하게 잘 빠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무광블랙으로 되어 있고 싼티가 나지 않습니다. 물론 가격도 싼티는 아닙니다. ㅡㅡ 검은색 무광에서 나오는 다양한 패턴LED 조명은 황홀함 마저 느끼게 합니다. 이 LED 조명은 키보드 설정프로그램에서 자유스럽게 커스텀화 할 수 있습니다. 색상이 정말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오히려 너무 화려한 느낌마저 듭니다.
윈도우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냥 USB포트에 꽂아서 사용가능하지만 맥OS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약간의 키 설정을 통해 맥OS 기능키도 F1~F12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볼륨(FN누르고 볼륨조절키), 화면밝기(FN 누르지 말고 볼륨조절키) 기능은 기본설정에 되어 있답니다. 맥 전용이 아니라 다소 불편할 거라 생각했지만 맥을 지원하는 설치 프로그램이 있어서 초기 설정하는 고민(?)이 있을뿐 크게 불편함이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 F1 키를 미션컨트롤, F2키를 Launchpad 기능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ctrl+방향키로 스페이스 기능도 됩니다. 거기에다 다양한 LED 백라이트 기능이 또 다른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아쉬운 점은 맥북유저라서 그런지 USB포트가 많이 없는데, 키보드 자체에 USB 입력포트가 하나 있으면 좋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맥북유저에게 USB포트는 새생명과 같습니다.. ㅎㅎ
[이렇게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키 커스텀 및 LED 조명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 2. 키감 |
로지텍 G PRO 키보드의 경우 자체적인 입력 방식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여러 키보드를 사용하신 분들의 말에 의하면 갈축, 적축 키보드의 중간 정도의 키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계식 키보드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서걱서걱하는 소리는 들린답니다. 물론 이 경우 조금 신경써서 타이핑을 하게 되면 조용조용하게 타이핑을 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키압이 일반 키보드와는 달라서 압력을 조금만 주어도… 즉 살살 자판을 쳐도 오타없이 타이핑을 칠 수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로 일주일간 사용해보니 정말 다른 키보드는 사용하기 꺼려지네요. 사무실 동료들도 다들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쳐보니 정말 사고 싶다고 할만큼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에 빠졌네요. 로지텍 G PRO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입문하는 분들에게 적당한 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대가 더 저렴한 것도 있지만 청축, 갈축.. 등등 다양한 방식에 고민할 필요 없이 새로운 방식의 기계식 키보드에 접근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