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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이야기

필리핀 바기오 첫번째 이야기

2년전에 처음 해외 출장을 다녀온 뒤 떠나는 두번째 해외 출장입니다. 첫번째 갔을 때와는 다르게 어느 정도 여유도 생기고 해서 이곳 저곳 사진도 찍으면서 촬영을 했네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필리핀 바기오 라는 곳입니다. 지난번 갔던 출장지는 같은 필리핀이였지만 남부(세부 근처에 있는 레이떼 섬)이였고 이번엔 북부 지역, 그것도 해발 1,500m 에 위치한 고산도시입니다. 고산지역 답게 엄청난 언덕들과 운전기사들의 신들린듯한 운전솜씨에 넋을 잃었네요. 그 급경사의 언덕에서 정지된 상태에서 아주 부드럽게 올라가는거 보니 그들의 운전실력이 대단했습니다. ^^ 그리고 정말 기억이 많이 남는건 엄청난 매연들... 그리고 필리핀 답지 않은 시원한 기후였습니다. 기후가 한국의 봄, 가을 날씨였습니다. 주된 일때문에 여러곳을 그리고 여러 장면을 찍진 못했지만 기억을 더듬어 추억을 남기고자 합니다.. ^^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바기오시티는 차량으로 약 6~8시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사실 거리는 300km 정도 밖에 안되지만 도로 여건이 한국처럼 좋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현지시간 저녁 11시20분 마닐라 공항에 도착 섭씨 28도 후텁한 공기가 반겼습니다. 
그래도 지난 2008년 8월에 왔을때 보단 시원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버스에 옮겨 탄후 바기오로 출발... 근데 운전기사 정말 터프하게 운전을 하네요.
사진이 죄다 흔들림(물론 셔터값이 안나온것도 있지만) 우리 기사분 부산 대구서 운전하셔도 잘 하실듯 ㅎㅎ
현지시간 밤12시인데 아 프로그램 제작(혼자 촬영한다는) 압박으로 잠이 안오네요.




현지시간 오전 1시45분 고속도로 휴게소를 방문 해외 나와서 처음으로 고속도로 휴게소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2년 전에 왔었을 때도 휴게소에 방문을 했었지만 어리둥절해서 별다른 구경도 못했지만 이번엔 조금 구경을 했네요.. 
뭐 별다른거 없었고 분위기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주차장 규모가 의외로 적었다는거와 
역시 휴게소 화장실은 한국이 짱이라는 사실을 한번더 알게 되었습니다.. ^^




약 6시간을 버스타고 바기오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1,500m 에 위치한 바기오는 산등성이에 집들이 빼곡히 있는데 
부산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언덕 많고 도로 좁고.. 하지만 무척 아침이 상쾌했다는 사실... 
아침 저녁으론 한국의 가을 날씨, 한 낮은 봄 날씨보단 약간 덥지만 많이 더운 곳은 아니였습니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후 식당에서 오늘 촬영한 부분에 대해서 체크...
아 근데 기사 인터뷰와 다큐 인터뷰 내용이 겹쳐서 촬영 내용이 계속 헷갈리네요... ㅡㅡ




헉 근데 어디서 많이 본듯한 사람이 있네요. 이것 저것 이야기 하다 보니... 
중학교 2학년때 같은 반이였던 친구가 이곳(침례교 신학교 M.Div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었네요. 세상 정말 좁네요.
친구 덕분에 이번 촬영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네요. 
통역도 해주고.... 행사 진행관계로 바쁠텐데 관광(?)아닌 관광도 시켜주고.. 고마웠습니다.





미국인들이 새운 신학교인 필리핀 침례교 신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몇 가지 행사가 진행되서 이틀정도 방문했었는데
작은 사이즈이지만 굉장히 운치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영어 연수를 한 한국학생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친구의 애마인 "폭스바겐 올드비틀" 입니다. 차량연식이 1967년 제작입니다. ㅡㅡ 
40년이 넘는 차이지만 후륜구동이라 그런지 바기오의 그 무시 무시한 언덕도 거침없이 오르더군요. 
그리고 전자식 장비는 저기 라디오만이 존재 하고 나머진 다 기계식 장비이며 가솔린 차량이면서 디젤보다 소리가 무시 무시합니다. 
하지만 저 차량으로 친구가 촬영에 많은 도움을 주었네요. 에어컨이 안되서 무척 힘들어 하는 친구 모습이 떠오르네요..ㅎㅎ




제가 지냈던 곳입니다. 다행히 숙소에 친구가 무선공유기를 사용하고 있어서 아이폰으로 위치 찍어봤습니다.
다운로드가 좀 걸리더군요.. ㅎㅎ 이틀동안 방문했던 필리핀 침례교 신학교도 보이네요.
이렇게 도착에서 부터 첫번째 일정까지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