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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Mac-IPhone

무료네비게이션 쇼내비 사용기

KT에서 이번에 쇼내비 라는 아이폰전용 내비게이션을 출시했습니다.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퀄러티도 어느정도 괜찮은 내비게이션입니다. 어제 고생(?)을 하면서 다운로드 완료 한 후에 오늘 시험 테스트를 해봤는데 몇 가지 부족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초기 서비스이고 무료임을 감안해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결정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기에는 조금 아쉬운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내비게이션이면 정확한 길 안내가 중요한테 이 부분이 정확하지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목표지점 근처에 가서 다른 길로 빠지게 되면 다시 길안내를 해야 함에도 목표점 근처라며 안내를 종료하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이건 내비게이션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길 안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 UI라던지 기본적인 성능면에 있어서는 무료 어플임에도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쇼내비가 초기 서비스임에도 이정도 퀄러티를 보여주고 있는데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면 유료 어플 개발회사들은 좀더 분발해야 할 듯 해보입니다.


가격 : Free
바로받기 : 내비



 
초기 실행 모습입니다.

 
초기 메뉴 모습입니다.




1. 사용자 편의성

개인적으로 사용자 편의성에 있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3D 내비게이션 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내실에 충실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내비게이션의 기능들을 만질 수 있도록 아이콘의 배치나 기능들은 만족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우선 제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속도에 따라서 자동으로 지도 크기가 조절됐습니다. 시속 0~20km 정도의 느린 속도에서는 지도가 가장 크게 확대가 됐으며 20~40km 정도는 중간정도로 40km 이상일때는 화면이 축소가 되면서 지도 시야를 좀더 넓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물론 이 역시도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나름 편리했던 부분이었습니다.

20km 이하일때 지도 모습


20km 이상일때 지도 모습

 


그리고 쇼내비의 가장 큰 특징은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길안내되고 있는 가운데 화면을 누르게 되면 교통정보 등 기본적인 메뉴판을 불러올수 있습니다. 메뉴판을 불러온 후 교통정보를 선택한 후 테스트를 해봤는데 교통정보 부분은 아쉬점이 있습니다. 5분 간격(설정에서 더 길게 조정 가능)으로 데이터를 수신하는데 그게 정확하지 않습니다. 오늘 테스트 하면서 도로가 막힌다는 곳을 지나갔는데 도로가 텅~ 비어있습니다. 이 정보들을 어디서 가져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면 괜히 데이터 요금만 나가게 되어 있어서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그저 단순 참고 자료로만 사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화면터치를 하면 안내모드 메뉴가 나옵니다.

 교통정보가 도로위에 색상으로 표시가 됩니다.


내비게이션이 아무리 뛰어 나더라도 사용자 설정이 어렵게 되어 있다면 내비게이션 이용에 있어서 상당히 어려움을 갖게 되는데 다행히 쇼내비는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어려운 용어가 있었지만 사용자 안내에 보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설정 부분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환경설정에 들어가면 나오는 메뉴들입니다.

 
교통정보 안내 설정에 관한 메뉴 입니다.




2. 쇼내비의 아쉬운점

앞서 이야기 했지만 쇼내비의 가장 큰 아쉬운점은 초기 서비스라 그런지 지도의 정확성이나 내비게이션의 기초적인 기능인 길찾기 부실함이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 옆에 공원 이름이 잘못 표시가 되어 있거나 제대로 건물 이름을 입력했지만 검색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부분은 지도가 아직 초기 서비스인 부분을 감안하면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점은 길안내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더군요. 실제로 내비에서 안내하는 길을 가다가 다른 길로 갔을때 길안내가 수정되어서 나와야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가 된 이후에나 수정된 길안내를 해주더군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은 목표지점 근처에 다다르면 내가 길을 잘못 들어 갔더라도 무조건 길안내가 종료가 되더군요. 실제 100m 앞에서 다른 길로 진입을 했지만 목표지점 근처라면서 길안내가 종료가 되더군요. 만약 초행길이였다면 대략 난감한 상황일듯 합니다.

저는 지금 다른 길로 가고 있지만 아직 헤매고 있는 내비 입니다. ㅡㅡ


또 다른 아쉬운점이라면 정확하지 못한 교통정보 입니다. 경쟁 어플이라고 할 수 잇는 TMAP의 경우 얼마만큼의 정확성을 보여주는지는 제가 사용해보지 못해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긴 힘들겠지만 최소단위인 5분으로 맞췄을때 실제 도로 상황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붉게 표시된 부분의 길을 지나면서 눈 씻고 찾아봤지만 차량은 달랑2대 정도 있더군요. 5분이라는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교통흐름이 많다고 표시된 부분이 펑 뚤려 있다면 황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통정보를 어디서 가져오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실과 상당히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보지 마시고 단순 참고용으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검색되지 않는 부분이 좀 있네요

마지막으로 아쉬운건 지도의 정확성입니다. 사실 이부분은 초기 서비스 단계임을 감안한다면 어느정도 시간이 해결이 주리라 생각이 듭니다만 일단 완성도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앞에도 이야기 했지만 저희 집 근처에 있는 공원이 상당히 큰 공원인데도 정확한 공원 이름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희 집 역시도 아파트 단지인데 정확안 이름을 넣었을 땐 검색이 안되다가 단어만 넣고 검색을 하니 전국에 수십개의 동일명의 아파트를 찾아 주더군요. 거기서 검색을 다시 해서 찾았습니다. ㅡㅡ 아직 까진 명칭 검색은 다소 미흡해 보입니다. 이부분이 업데이트 하기 전까지는 주소 검색을 이용해야 할듯 합니다. 그리고 아이폰의 경우 종료 버튼이 없으면 계속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종료버튼이 있으면 좀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총 평

무료 내비게이션임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은 퀄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사용자들이 이 어플을 다운 받으려면 상당한 시간과 인내(?)를 요구해야하지만 일단 사용하는 면에 있어서는 깔끔하고 심플에게 그리고 보여줄 건 다 보여주는 내비게이션 어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불편한 점들을 이야기 해지만 초기 서비스임을 생각하고 수차례 업데이트 과정을 지난다면 상당히 멋진 내비게이션 어플이 될 것 같습니다. 교통정보 데이터 수신량도 상당히 미비하다고 하니 데이터 용량 걱정도 할 필요가 없지만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그닥 많은 사용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미흡한 부분들이 수정되고 나면 유료 내비게이션 시장은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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