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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이야기

발리, 홍콩 여행 이야기(리마인드)

이 여행기는 다소 오랜된 후기(2008년) 조금은 현지 상황과 안맞을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려요. 단순 참고용으로 글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

기존에 포스팅 했던 자료가 이미지 자료라 검색이 안되거나 텍스트 복사가 안되어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서 다시 재 업로드 합니다.

그나저나 애들도 조금 더 크면 꼭 다시 한번 가서 신나게 놀다 와야겠습니다..ㅎㅎ

 


 

일단 발리는 한국으로 부터 직항 기준 약 6시간 조금 넘는 거리에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경유해서 가면 조금 더 걸리겠죠?

저는 홍콩을 거쳐 발리로 갔습니다. 신혼 여행으로 가시는 분들은 바로 홍콩으로 가시는 것 보다 중간 경유해서 가는 노선이 더 좋을듯 하다는 생각입니다. 발리는 사실 놀러 갈 만한 곳이 몇 군데로 정해져 있어서 휴양 목적으로 간다면 모를까 재미있게 보내고 오기에는 조금 아쉬운 여행지랍니다.

 

1. 설레임 반으로 홍콩 출발
  •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 시간이 저녁인 여행객들은 홍콩엔 대부분 자정이 되어서 도착을 하게 됩니다. 홍콩을 밟자 마자 바로 호텔행입니다. 홍콩 경유 신혼 여행 노선은 발리에서 돌아오는 길에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홍콩에 도착을 하면 한국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건들의 봉지 및 계산서는 미리 제거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면 다음날 발리에 입국을 하게 되면 세관 검사를 꼼꼼하게 진행을 하게 되기 때문에 미리 이곳에서 제거를 하셔야 합니다. 홍콩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아침 일찍 발리로 가는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홍콩에서 발리까지는 4시간 정도)

 

<홍콩에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공항 편의점에서 일본 컵라면을 가지고 가서 먹었습니다. 이거 정말 제 입에 딱이던데… 무슨맛인지는… ㅎㅎ>
 

 

2. 세관 검사를 시작으로 발리 일정을 시작하다.
  • 발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발리에 도착을 하면 조금 빠른 걸음으로 입국 수속장까지 이동하는게 좋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발리는 입국 수속이 굉장이 느린편입니다. 사실 입국 되었다고 여권에 도장 찍은 곳은 빨리 진행이 되는데 세관 검사를 큰 가방이 있다면 무조건 열어서 확인을 합니다. 이때 다른 신혼여행객들의 가방을 열다 민망한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홍콩에서 미리 구입한 면세품을 포장 같은 걸 제거 하라고 한 이유 입니다. 그리고 발리는 입국시 면세범위가 1인당 250$ 로 작은편으로 포장이 잘 된 제품이 있을 경우 영수증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 입국 수속까지 잘 마무리하고 출구로 나오면 한국말 잘~하는 가이드들이 표지판을 들고 여행객들을 반기게 됩니다. 자유여행 하시는 분들은 해당되지 않지만 여행 가이드는 현지법상 외국인은 가이드가 될 수 없다. 발리 현지인들이 가이드를 하는데 언어 장벽 그런거 없습니다. 특히나 신혼여행 패키지로 오신 분들은 가이드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도 다 보고 개그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패키지 여행객들은 도착을 하면 한국 레스토랑을 많이 찾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해외까지 와서 한국음식은 잠시 접어 두고 현지 음식을 먹는걸 추천합니다. 발리도 향신료 냄새가 좀 있긴 하지만 언제 현지에서 또 이런 음식을 먹겠습니까? 될 수 있으면 현지 음식 드시고, 정 한국음식 생각나면 가까운 편의점 가서 한국 컵라면 사 드시면 됩니다. ㅎㅎ

 

<발리에 왔으면 현지 음식 먹어보세요~~>

 

3. 발리에서 재미있게…
  • 발리 하면 풀빌라 아니겠습니까? 저도 풀빌라에 머물렀는데요, 저는 스미냑이라는 곳에 위치한 뉴사마야에서 지냈습니다. 당시에는 오픈한지 2주도 안되어 너무 깨끗해 적응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몇 년 지났으니 참고하세요. 뉴사마야는 5분 거리(걸어서)에 해변을 끼고 있습니다. 5분이라고 표시는 했지만 그냥 풀빌라 밖에 나가면 바다입니다. 아.. 그리고 바다 이야기 하니 개인적인 견해를.. 혹시 동남아의 옥빛바다를 꿈꾸고 발리로 가실 거라면… 가까운 해운대나, 제주도로 가세요~ 바다색은 우리나라 바다색이 훨씬 좋을듯 합니다. ㅎㅎ 발리는 사실 석양과 풀빌라 때문에 많이들 찾는 곳이죠. 그렇다고 발리 바다가 아름답지 않냐? 또 그렇지는 않습니다. 짐바란 해변은 석양이 아름다운 곳은 엄청 유명한 곳일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제 말은 잔잔하고 옥빛 바다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마 발리 입국장에 가시면 서핑보드들이 즐비한 걸 볼 수 있어요. 이곳 발리는 서퍼들이 많이 찾을 정도로 파도가 좀 있어요~

 

<뉴사마야 메인 건물이 있는 곳입니다. 뉴사마야는 사마야와 도로 사이에 두고 두개의 사마야가 있습니다. 해변이 있는 곳은 사마야쪽이고 뉴사마야 투숙객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 짐바란 해변은 발리에 오게 되면 꼭 찾게 되는 관광명소입니다. 이곳에서 시푸드를 주로 먹게 되는데 음식보다 정말 석양이 와우~~!! 해질녁에 크고 작은 범선들이 떠 다니는 걸 보면 옛날 대항해시대에 온듯한 황홀함이 듭니다. 저는 지금까지 기억이 남는 발리 여행지는 이곳 짐바란과 함께 발리 아융강 레프팅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융강 레프팅 코스는 길이가 약 6km 정도로 체험 시간인 대략 1시간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레프팅이라고 해서 익사이팅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자연환경이 정말 멋집니다. 참고로 레프팅 하실 경우 썬크림 꼭 챙겨 가세요~

 

<오른쪽 중간쯤에 보이는게 레프팅 도착지점입니다. 저기서 계단으로 올라오면 계단식 논을 풍경으로 점심을 먹게 됩니다>

 

<아융강 레프팅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길고 자연환경도 좋고… 단점으로 너무 햇살이 뜨거워요..>

 

<아름답기로 유명한 짐바란 해변입니다. 짐바란은 꼭 해질녁쯤에 가서 석양을 보세요. 이곳 해변에서 먹는 음식은 정말… 최고입니다>

 

  • 발리에 가시면 아마 많은 분들은 원숭이 사원을 가게 되는데 원숭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셔도 되지만 안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현지 가이드가 팁을 주기로 원숭이 사원 가시면 의외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희는 그냥 원숭이 사원과 그외 프로그램은 취소하고 풀빌라에서 반나절 놀았습니다. 풀빌라를 숙소로 정했는데 계속 밖에 나가 다니면 아깝잖아요. 일정 어느정도 조정하셔서 풀빌라에서 반나절 정도는 풀빌라 시설을 즐기시는 걸 강추합니다.



<이런 시설 두고 밖으로 돌아다니면 아까워요>
 

 

4. 홍콩, 아쉬움을 남겨두다.
  • 발리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됩니다. 아쉽게도 홍콩행 비행기가 연착을 하게 되어 홍콩엔 4시간 가량 늦게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홍콩 도착예정 시간이 오후8시인데 연착되는 바람에 자정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당시 고유가로 인해 11시 이후에는 홍콩의 멋진 조명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모든 일정이 ㅠㅠ 취소 되고 야시장만 보고 다음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다음날 홍콩 가이드(한국인)가 홍콩 이곳 저곳을 둘러보게 해줍니다. 패키지 여행이다 보니 관련 업체쪽 쇼핑몰을 많이 둘러 보게 됩니다만 구입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홍콩하면 쇼핑 아니겠습니까? 명품샵들이 즐비한 거리로 가서 자유쇼핑을 하게 됩니다. 가이드가 미리 팁을 줍니다. 홍콩은 8월~12월 사이에 크레이지 세일이라고 특별 세일 기간이 있는데 이 때에 명품을 구입하고 다른 기간에는 아이쇼핑만 하라고 합니다. 홍콩과 한국 명품가격이 얼마 안나기 때문에 AS라던지 환불같은 경우를 생각한다면 한국 백화점을 이용하는게 이득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조명을 껐다곤 했지만 그래도 볼만 했습니다. 다음엔 꼭 제대로된 야경을 찍어보기로 혼자 약속한지 벌써 8년이라는 세월이.. ㅠㅠ>

 

홍콩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삼각대와 스트로브, 광각렌즈까지 챙겨서 다녔는데 그 꿈은 다음에 올때… 하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언제 가려나… ㅠㅠ